천문:하늘에 묻다 - 내가 이걸 왜 봤을까... by 티르


그제 천문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볼 예정은 없었는데 딱히 볼 영화는 없고 영화관을 점령한 백두산은 스토리 라인이 너무 우주로 가버린 데다 그걸 본다면 이과갬성이 말도 안 되는 소위 영화적 허용에 견디지 못해 주화입마 해버릴 것 같아서 볼게 없나 하고 찾아보다가 천문의 리뷰가 꽤나 좋기에 보러 갔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대해서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도 그럴 게 가장 최근에 세종을 다룬 영화가 바로 그 나랏말싸미였으니까요. 그리고 그 걱정은 현실이 됐습니다.

 

리뷰를 보면 연기력이 뛰어나다 이런 이야기밖에 없는데 이 영화는 그냥 스토리 자체가 문제에요. 뭐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우정? 브로맨스? 그냥 이건 00년대에서 10년대 사이에 인터넷에 떠돌던 남자 아이돌 그룹들로 쓴 BL 팬픽이에요! 솔직히 말하자고요. 장영실에 처소에 들어가도 되겠습니까말하는 장면이나 둘이서 누워서 별을 보면서 니별 내별 하는 모습이나 한글을 만들기 위해 장영실을 버리기로 한 세종이 끝내 마음이 약해져서 살리려다 그걸 막기 위해 역모를 꾸몄다고 주장하는 장영실에게 울면서 몇 번이나 니가 그랬냐고 묻는 장면들이 우정과 사랑 사이냐고요. 극 중 장영실 대사에서도 대놓고 나오죠 사랑했다.’ 라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가 단 한 명도 없어요! 단 한명도!

아니 대사가 있는 여성이 단 한명 나와요! 그것도 세종의 부인인 소헌왕후도 아니고 그냥 이름도 안 나오는 관노인지 일반인인지도 모르는 장영실에 말거는 여성 한명만 나와요!

 

아니 나랏말싸미에서 신미대사를 돋보이게 하려고 위해 세종을 유악하고 열정은 있지만 능력이 없는 왕으로 깎아내리더니 여기서는 동성애자로 묘사되네요. 유교 사상으로 떡칠 된 조선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ㅎㅎㅎ

 

그래요. 이건 제가 BL 아니 백번 양보해서 브로맨스라는 장르에 내성이 부족해서 이렇게 느낄 수도 있어요. 그럼 브로맨스라는 장르를 제외한 영화의 다른 면은 괜찮은 건가 하면 전혀 아닙니다.

 

먼저 안 좋은 리뷰를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지루하다.‘입니다. 왜일까요? 주인공인 세종대왕과 장영실을 제외하면 그 외 등장인물들의 비중이 처참하거든요! 주연이라고 할 만한 인물이 없어요! 신하들은 가끔 얼굴 비추면서 논쟁을 벌이면서 무언가 나쁜 짓을 한다고 대충 떡밥만 던져주고 확실한 악역인 명나라 사신? 그냥 조선이 천문연구를 못 하게 하는 건 나쁜 명나라다 빼애액을 위한 장치에 불과해요. 명나라 황제가 나와서 분노하는 신이 있나요? 그냥 뜬금없이 명나라 사신이 나와서 천문기구 다 빼앗고 다 불태웁니다. 그 뒤에 나오는 과거 신에서 친명파 신하들이 명에 이야기 하겠다 하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이게 긴장을 불러오지는 않죠,

 

이렇게 주연이라 부를수 있는 주변 인물들이 없으니 영화 내내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딱 한번 세종이 분노해 신하들을 숙청하려는 씬에 긴장감이 살짝 올라오지만 그 후에 바로 장영실을 만나 내가 그랬다 ㅎㅎ 이러고 그 후 마지막에 장영실을 보며 질질 짜며 신파를 바르니 전혀 긴장이 안됩니다. 영화가 내내 지루해졌어요!

 

물론 중간중간에 조연급 등장인물들과 세종과 장영실로 개그를 해서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 인물 간 갈등이 제대로 묘사가 안 되는데 몰입이 되겠나요.

 

그리고 사극이나 역사 영화라면 보통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자막으로 한줄 정도는 적어주지 않나요? 그래야 우리가 이 사람이 누군지 알죠. 그리고 누군지 알아야 역사에 더 몰입과 이해가 잘되고. 누가 봐도 노동착취의 피해자 황희가 분명한 영의정이 끝까지 이름도 안 나오고 영화 내에서는 영상,대감으로만 부르고 앉아 있죠. 누가 누군지 이 사람이 조정에서 하는 역할이 뭔지 알기가 힘들어요!

 

대사도 문제가 심각합니다. 어찌 됐든 이 영화가 역사 영화를 표방했다면 최소한 대사에 그 시대가 반영 돼야 됩니다. 그런데 대사가 그 역할을 전혀 못 해요! 영의정이 하옥된 장영실을 면회하면서 나도 한 잔 주기요.“ 라고 하거나 명나라 사신이 바로 앞에 있는데 과인을 쓰다가 짐을 쓰다가 왔다 갔다 하는 세종이 자기를 지칭하는 방법이나. 이게 도저히 어딜 봐서 조선 초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 영화인지 모르겠네요. 이건 그냥 역사 영화의 탈을 쓴 현대극이에요.

 

아 그리고 역사 영화이니 고증도 이야기해봐야겠죠. 이미 브로맨스에서 개 박살 난 거 같지만, 이 영화 예고편에서 신하들이 장영실을 배척하는 내용에 고증 문제가 있었죠. 아니요 그냥 이 영화에서 역사라고는 세종 때 장영실이 있었고 천문기구를 만들었고 만들던 가마가 무너져 곤장을 맞고 쫓겨남. 이게 끝입니다. 애초에 장영실의 기록이 모호한 게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모호함을 핑계로 각종 음모론과 브로맨스 상상으로 꽉 채워놨어요 하하하.

 

시발

 

물론 이 영화가 x같은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최민식과 한석규의 연기력은 매우 뛰어놨고 중간에 잘 묘사되지 않던 조선 최고의 사이코패스 태종의 아들, 조선 역사 중 거의 손에 꼽힐 만큼 강력한 왕권 소유자의 세종의 모습이 묘사된 건 신선했습니다. 물론 그 후에 장영실을 버리면서 질질 짜지만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하하.

 

결론을 이야기하면 이 영화는 두 거물 배우의 연기력에 팬픽 수준의 각본과 역사 왜곡을 숨겨둔 급하게 청소한다고 침대 아래로 쓰레기를 숨겨둔 방과 같습니다. 네이버 별점에 속은 제가 잘못이죠.

 

그리고 제발 우리나라 영화 리뷰에 연기력만 좋다고 적힌 댓글이 아닌 각본과 연출이 좋다고 하는 댓글이 달린다면 좋겠습니다. 아니 기생충 같이 좋은 것도 나오는데 왜 자꾸 이런 영화가 나오는데 시발.

 

아니 그리고 역사 영화면 역사를 만들아야지 자꾸 창작과 음모론을 쓰는거야. 아니면 천군처럼 아예 구라라는걸 확실하게 하던가. 그나마 이 영화는 천문이 숨겨진 역사다 이런식으로 언플을 안했으니 다행인건가 영화내에 마법의 문구 이 이야기는 허구입니다. 라는 문구도 없으니 더 쓰레기 같은 놈들인건가.


2020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티르


솔직히 옛날 글도 다 숨겨놓고 글도 안쓴지 거의 반년 가까이 되가는 버려진 이글루스 이지만 가끔 들어와서 

눈팅은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앞으로는 먼지 좀 털고 글 좀 써볼려고요. 물론 얼마나 갈진 모르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얼마나 볼진 모르겠지만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착잡한 하루입니다. by 티르


럭키스타를 보면서 입덕을 했고
하루히를 보면서 라노베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클라나드를 보며 울고
일상을 보면서 웃었습니다.

최근에도 메이드래곤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참으로 착잡합니다.
앞으로 쿄애니의 애니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제발 쿄애니가 이 참사를 이겨내고 부활하기를 그리고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소녀전선] 파-킨 by 티르


사실 첫트에 목표였던 P30 먹고 60트 까지 안나와서 손절할라고 했는데

친구가 100트에 다 먹었다는 걸 보고 달렸습니다, 

결과는 파-킨


먹은건 이 두 친구들

5성 물로리를 먹은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 4성 4식을 못 먹은 내 눈을 저주해야할지.

일단 모르겠고 우중비모!!!!


P.S


 계란말이도 신총이였나요? 한번 갈갈한것 까지 포함하면 4득 ㅋㅋㅋㅋ

오랜만에 이글루에 쓰는 글 = 뻘글 by 티르

 이글루스에는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아니 글쓰는것 자체가 간만입니다.

 뭐 최근 근황도 쓰고 싶고 신세 한탄도 하고 싶지만 결국 자책만 계속 늘어놓고 개인적인 글을 쓰고있어서 썼다 지우고 반복이라 그냥 간단하게 근황이나 써보렵니다.

 최근에 주로 하는건 프라모델이고 글쓰는거고 취미 생활 아무것도 하는거 없이 게임만 줄창 하는중.

 아노 1880 토탈워 삼국지 림월드 와치독스 2 레식 등등등...

 이러면 안되는데 싶다가도 어느 순간 겜만 쳐하고 있습니다. 정신차리고 겜좀 줄여야죠..

 아 그리고 PT 받고 있습니다. 비싸서 억지로라도 하는중. 운동 넘모 힘들어요. 다이어트 한다고 하는데 2주만에 5kg 뻈다가 이번주는 도로 1kg 쪘습니다. 

 대충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항상 말만 하지만 이제부터는 글도 올리고 좀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정신차리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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